
그냥 갑툭튀한 아동용 CG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철완 아톰'이라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알고 있고, 어린 시절 아톰에 대한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에게 미국영화 '아스트로 보이'는 정말 보는 내내 고개를 젓게 만드는 몹쓸 영화였다.
솔직히 판권을 사온 것만 뺀다면 '아톰'이란 고유명사를 '아스트로'로 바꾸고 외모도 마음대로 변형한 뒤 원작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갈아 엎고 미국 문화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등, 대륙에서나 일어날 법한 '악질적 표절'이 아닐 수 없었다.
60~7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로봇 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철완 아톰'의 옛추억을 떠올리려 했지만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영화였다. 감독은 데스카 오사무의 무덤 앞에서 대가리 박고 반성하기 바란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