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 사건에 대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며칠 인터넷 잉여력을 후끈 달아 오르게 했던 문제의 그 만화.

윤서인이란 웹툰 작가는 그간의 화려한 전적(?)으로 인하여 말 그대로 국민역적으로 몰리고 있는데 사실 이 만화 자체는 그리 까일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솔까말 기획사들이 미성년, 또는 갓 성인이 된 예쁜 여자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훈련 시켜 성적 판타지를 부각시켜 장사를 하는 건 사실이지 않은가? 또 그에 충실하게 쓰레기 기사들을 쏟아내는 옐로우 저널리즘과, 자신은 무지 진지하지만 결과적으론 쓰레기 포스팅을 내걸고 광고수익을 기대하는 블로거들과, 회식자리나 술자리에서 걸그룹 얘기에 열을 올리며 하나도 웃기지 않은 추접한 농담이나 해대는 아저씨들이 득시글 거리는 게 현실의 모습이 아니던가.

윤서인이란 만화가가 그리 높은 내공이 없어서 만화에 깊은 맛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번 쓰레기 같은 만화만 그리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적어도 위에 언급한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이나 아저씨들에 비해서 더 많은 욕을 먹을 이유는 없지 않는가.

위의 만화를 칭찬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사건으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한 개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감정의 배설이 아니라, 점점 더 어린 여자들을 상품화 시키는 풍조와 천박한 대중의 취향, 광고수익을 얻기 위한 저질 인터넷 매체의 범람에 대한 위기의식이란 생각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harky

2010/01/20 12:05 2010/01/20 12:05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xwave.or.kr/blogwave/rss/response/691

Trackback URL : http://xwave.or.kr/blogwave/trackback/691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349 : 350 : 351 : 352 : 353 : 354 : 355 : 356 : 357 : ... 1036 : Next »

블로그 이미지

정구정의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들

- sharky

Calendar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690509
Today:
73
Yesterday: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