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한 청수모밀은 1~2년에 한 번 정도 가는 모밀국수(맞는 단어로는 메밀국수) 전문점이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관계로 우동에 볶음밥에 콩국수, 온면, 유부초밥 등등 메뉴가 많지만 역시 주종목은 냉모밀이다. 직장이 근처이고 별로 땡기지 않는데 억지로 끌려가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냉모밀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나오는 찬은 김치깍두기와 단무지가 전부. 사실 메밀국수가 맛있으면 다른 찬은 필요가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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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일본에서는 쯔유라 부르는)은 멸치를 베이스로 상당히 진하게 우려내 나온다. 살얼음이 둥둥 떠 있을 정도로 차가운 온도. 일본의 쯔유는 상대적으로 짜서 작은 그릇에 조금만 나와 국수의 끝 부분만 살짝 담궈서 먹는데, 우리나라식은 푹 담궜다 먹는 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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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대파와 갈은 무를 투하. 취향에 따라 와사비를 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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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저으면 메밀국수 투하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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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 한 판(일본어로는 자루소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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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미덕은 면의 삶기에 있다. 메밀함량이 아주 높진 않고 적당히 쫀득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춰 매끌거리고 찰기 있는 면이지만 삶는 정도와 찬 물에 풀기 없이 깔끔하게 행구는 기술만은 수준급. 덕분에 기분 좋은 식감으로 메밀면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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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은 많이 있지만 국수를 쉽게 보는 경향도 그만큼이나 많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면을 다루는 기술이 항상 안정화가 되어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한 그릇에 6천원이면 아무리 여의도라는 지역적 위치를 감안하더라도 조금 비싸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원하고 깔끔한 면과 구수한 멸치국물이 당긴다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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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9/09/14 14:42 2009/09/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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