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횟집처럼 으리으리하진 않지만 나름 깔끔하고 정감있는 외관.

무엇보다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는 게 이 집의 최대장점이 아닐 수 없다. 서울에서 한 시간 좀 넘게 차로 이동해 바다를 보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건 무척 큰 메리트.

수시로 석모도를 오가는 배가 사람과 차를 실어 나른다.

기본 음식들이 깔리기 시작.

양념쌈장에 해산물을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 내겐 참 괜찮은 비주얼의 쌈장이었다. 시중의 고깃집들에서 나오는 쌈장은 어째 모양만 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먹기 좋게 담아 나오는 애피타이저들. 견과류를 좋아하는 나는 다시 한 번 만족.

실로 묶여진 댓잎을 풀어 놓으면.

짜잔~ 댓잎밥이 등장해주신다. 찰지고 무척이나 맛있는 댓잎밥.

새송이버섯 구이도 등장. 이미 소주는 수 잔 비운 상태.

꽁치도 실한 놈으로 잘 구워져서 올라오고.

이젠 안나오면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지도 모르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모든 횟집의 스탠더드가 되어 버린 옥수수 마요네즈 구이. (솔직한 심정으론 왜 먹는지 잘 모르겠다.)

밴댕이 회무침도 딱 맛보기 적당한 만큼만 나오고.

아~ 이게 메인이라 해도 정녕 토 달고 싶지 않을 정도의 실한 곁들이 접시가 등장.

산낙지, 개불, 멍게, 해삼, 조개, 생선회 등등이 신선하고 푸짐하게 올려져 나온다. 맛있게 냠냠냠.

이제 메인 요리인 회의 등장. 큼직한 나무배 위에 역시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어 낸 회들이 맛나게 한 가득.

넙치(광어)의 살이 입안에 들어가면 쫄깃쫄깃 사르르~

지느러미 부위(엔카와)도 빠지면 섭섭.

조피볼락(우럭)도 한 자리 차지하시고.

무려 도미도 함께 담아 준다. 최상품 도미는 아니어도 신선한 맛에 무조건 만족.

나온 김에 도미초밥도.

마무리는 역시 스탠더드 매뉴얼에 따른 매운탕. 매운탕 맛도 수준급.

이렇게 푸짐한 양의 신선한 해산물을 원 없이 먹었는데 가격은 '모듬회 소'로 6만원 짜리였다. 뜨내기 손님이 처음에 들어서서 가격표를 보면 비싸다는 소릴 안할 수 없겠지만 나오는 음식의 수준으로 봐서는 충분하다 못해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이었다.
해산물 먹을 줄 아는 사람이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고 싶은 충동이 들 때, 큰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횟집이라 생각된다. 데이트 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