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맨의 킥과 마이크라가 한 세트로 묶여져 있는 상품의 가격이 4만원이 채 안된다. 충동구매는 잘 안하는 체질이지만, 안그래도 마이크라의 기능성과 완성도에 반해서 10만원 가량의 플라이어 기능의 레더맨 멀티툴을 구입할 생각이 있었는데, 이 가격에 두 개가 합본이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라 해도 그냥 집어 들었다.

마이크라의 상세소개는 스마트가젯에 올린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고…
아~ 작년에 3만원 조금 넘게 주고 마이크라를 구입했었다는. 게다가 올초에 도쿄에 갔을 때 그쪽 쇼핑센터에서도 마이크라를 5만원 정도에 팔고 있어서 "그나마 싸게 산거네" 했는데 이 세트가 4만원이 안되는 가격. 역시 미국식 세일즈 방식은 매복과 운빨과 발품을 조합하면 월척을 낚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확인. 미국에서는 WiFi를 통한 트위터 서비스가 이런 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텐데…
킥은 전체가 스테인레스 스틸이 아니라 그립 부분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염가형 모델. 물론 25년 품질보증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휘리릭~ 펼치면 레더맨의 견고한 플라이어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의 특수부대에서 주로 쓰는 이 플라이어는 액션영화를 보면 자주 볼 수 있는데,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장면에서 여지없이 레더맨의 멀티툴이 등장한다. 배선을 자르고 배선묶음을 정밀하게 풀어내는 과정을 하나로 뚝딱.

십자, 일자 드라이버와 캔따개, 피복제거기, 칼 등이 하나의 몸체에 내장된 구성. 랜야드링도 있는데 꺼내기도 귀찮고 어디 걸고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잊고 있기로.

플라이어도 일품이지만 역시 레더맨의 핵심은 칼이다. 420HC 스틸을 가공한 이 칼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절삭력을 가지고 있다.

충동구매를 하긴 했지만 명품 레더맨 멀티툴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하게 되었으니 후회는 없다. 집안에서 이런 저런 유지보수 작업을 할 때 공구통을 뒤지지 않고 이거 하나로 거진 다 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