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그닥 즐겨 찾지도 않고 한 번에 제법 많은 인원을 소화하기 때문에 회전률이 높은 어트랙션 '아쿠아토피아'.

답답하게 줄이 안 줄어드는 다른 어트랙션들과는 달리 한적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어트랙션이다.

내용은 물 한 가운데서 범퍼카 비슷한 놀이기구를 타는 것인데 지정된 레일을 달리도록 설계되어 충돌이나 자유도는 없다. 그저 앉아서 왔다 갔다 빙글빙글 돌다를 가만히 즐기면 된다.

놀이기구에 울렁증이 있어도 타는 데 하등의 지장이 없는 낮은 레벨의 어트랙션.

아쿠아토피아를 덤덤하게 타고난 뒤 패스트패스 시간에 맞춰 '센터 오브 어스'를 관람하러 갔다. 디즈니씨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인 이것은 쥘 베르느의 원작소설로 유명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놀이기구로 구성한 것이다. 이 소설은 작년엔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영화로도 소개된 바 있다.

급상승과 급하강, 급회전 등 위험할 수 있으니 고혈압이나 영유아, 임산부 등은 탑승하지 말라는 주의 메시지가 있다.

안내직원이 소설 속 설정을 설명하면서 실감이 나도록 관람객의 기분을 북돋워 준다. 이 엘리베이터는 어딘지 지하 깊숙한 곳으로 가는 듯한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지하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생겼다고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모두들 실제가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기다리는 동안 이런 장식을 보면서 해줄 얘기가 많아 지루하지 않을 듯.

위로 개방된 형태의 객차. 이제 이것을 타고 지하 속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후는 사진촬영 금지라 패스. 짧지만 확실한 재미의 어트랙션이었다.

어두운 지하 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동식물과 다이아몬드 광산의 장관, 괴물과 기관 고장으로 인한 급상승 등 생생한 나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완성도 높은 어트랙션이었다. 디즈니씨에 가면 꼭 타야 할 어트랙션이 아닐까.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