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찰보리빵

경주에 여행을 갔다 온 지인의 선물로 유입된 경주명물 찰보리빵.
황남빵(상표권 등록이 된 관계로 다른 업소는 '경주빵'이라는 이름을 사용)과 함께 뜨내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 경주지역 전략적 특산품이다.

맛이 어떠냐 하면 분명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가격을 감안하면 마냥 만족스럽게 먹긴 힘든 간식거리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자재값을 감안하면 황남빵보다 훨씬 더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폭리를 취하는 느낌의 음식은 대개가 해당 지역의 지하경제와 맞닿아 있다고 보면 대충 맞다.


단아한 패키지의 찰보리빵. 수 많은 보리빵 업소 중 원조로 인정받고 있는 단석명가 제조품.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장은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리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우유 등을 섞은 뒤 적당량의 지방을 섞어 납작하게 팬에 굽고, 소량의 팥앙금을 가운데에 찍어 바른 경주명물 찰보리빵.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주의 보리빵은 촉촉한 질감과 구수한 보리의 풍미, 이를 감싸는 팥소의 달달함이 잘 조화를 이루는 괜찮은 간식거리이다.

하지만 이 보리빵 한 개의 단가가 500원이라는 건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소비자에겐 대단한 폭리라고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껍질 까면 한 입에 꿀꺼덩~ 아무리 양이 적은 사람이라도 공복기에 서너 개는 쉽게 입에 들어가고 그다지 포만감을 느끼지 않을 분량인데, 특별히 대단한 원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 서민적인 간식이 귀족적 가격을 받는다는 것은 한껏 들뜬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쉽게 털려는 속셈이 아니겠는가.

선물 받은 입장으로는 매우 맛나게 잘 먹었다는 얘기를 하는 게 도리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보리빵의 권장 단가는 100원에서 200원 사이에 책정 되는 게 맞다고 여겨진다. (잘 얻어 먹고 이런 뻘글 올려서 죄송해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harky

2009/08/11 09:39 2009/08/11 09:39
,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xwave.or.kr/blogwave/rss/response/582

Trackback URL : http://xwave.or.kr/blogwave/trackback/582

Comments List

  1. 샤데츠 2009/08/18 21:42 # M/D Reply Permalink

    경주를 다녀오셨군요
    다음에 경주를 가실거라면 경주 구석구석에 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정보를 알려드립죠 ㅋ
    올해 추석때는 경주집에 갈 수 있을런지 에혀...

    1. sharky 2009/08/19 09:02 # M/D Permalink

      제가 갔다온 것은 아니지만서두... 꼭 좀 소개부탁드립니다. ^_^

  2. 샤데츠 2009/08/19 13:21 # M/D Reply Permalink

    관광안내책자같은건 던져버리고 경주토박이로서 알려진+알려지지않은 유적지 코스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 경주는 자전거 가지고가서 돌아댕기면 딱인데말이죠, 정작 경주에서는 애마 뱡키C2C를 가지고 가서 타본적없다는 슬픈 현실 ㅋ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460 : 461 : 462 : 463 : 464 : 465 : 466 : 467 : 468 : ... 1038 : Next »

블로그 이미지

정구정의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들

- sharky

Calendar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691434
Today:
189
Yesterday: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