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어렸을 때 '반공 도서'로 방학 기간에 읽고선 독후감 써내라는 목록에 항상 들어가 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현재에도 어린이용 버전으로 필독도서로 두루 애용되고 있는 책이다.
2차대전이 종식되고 제정러시아의 몰락과 구소련의 형성과정을 우화의 형식을 빌려 시니컬하게 비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은 아무리 들여다 봐도 현 시대 2MB와 한나라당의 행태와 무서울만큼 일치한다.
"내가 싫은 것"을 "모두가 싫어하는 것"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여론조작과 거짓선동을 서슴지 않는 나폴레옹 돼지 일당들의 파렴치한 만행은 그대로 미디어법을 왜 그토록 정식절차를 어겨가며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한나라당과 삼성가, 조중동 언론들이 국민을 뭘로 간주하고 있는 지 정녕 눈치 못챘다면 그냥 '동물농장'을 읽어보시라. 그들에게 '국민'이란 단어는 영구수탈의 굴레를 씌워야만 하는 무지하고 아둔한 가축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