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를 몇 번 해보니 이는 불을 다루는 기술이라는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막연히 불을 활활 태운다 그런 얘기가 아니라 최적의 온도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어떻게 파악하고, 또 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해 나가는가 등의 기술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릴 외에도 몇가지 도구가 더 필요한데 사야할 건 사고 만들어도 될만한 건 만들면서 바비큐 장비가 더 늘어나게 되었다. (그래도 그릴 안에 다 수납이 되니 다행이다.)
먼저 초보자에겐 필수 0순위인 온도계. 두 개가 필요한 것은 하나는 그릴 안의 공기의 온도를 재고 하나는 재료가 어느정도 익었는지 심부의 온도를 잴 때 쓰기 위해서다. 그릴 온도계는 5℃ 정도 오차가 있어 끓는 물에서 영점을 맞췄고 이와 연동해 재료 온도계도 맞추려고 했는데 재료 온도계는 매우 정확했다.
철사로 자작한 차콜 디바이더를 휴가지에 가서 흘리고 온 바람에 똑같은 걸 다시 만들기도 귀찮아서 다이소에서 싱크대에 수세미 따위를 수납하는 스테인리스 철물 받침대를 구입.
긴 부분의 철사를 절단기로 자른 뒤 단면을 숫돌로 쓱쓱 문지르고 차콜 바스켓으로 활용.
이렇게 살짝 기울여 걸쳐 놓는게 안정감이나 결합상태가 더 좋아진다.
컴퓨터 케이스 뒷면의 인터페이스 슬롯을 막는 커버를 4개 준비해서 두 개씩 포개어 철사로 묶었다.
그레이트를 들었다 놓을 때 무척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두 개를 포갠 이유는 한 쪽만 사용할 시 1개의 슬룻커버 두께는 휘어질 정도로 힘이 걸리기 때문. 두 개를 겹치면 한쪽만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그레이트를 옮길 수 있다.

전용도구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일단 없으면 없는대로 대체재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꼭 필요한 전용도구는 차차 확보해 나가고 자작할 수 있는 부분은 자작으로 대체하며 바비큐의 최적 조합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