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는 낙농업으로 유명한데 꽤 추운 곳이라 사람들이 그닥 들쑤시려 들지 않아 환경오염도 덜해서, 이곳에서 생산된 유제품들은 건강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여튼 일본에선 북해도란 글자를 달고 나오면 뭔가 있어보이는 식품으로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그인데 어쩌다보니 집에 북해도 크림치즈를 사용한 케익이 들어와서 시식을 해보았다.
북해도유업구락부에서 생산한 크림치즈를 사용한 케익이란 포장지이다. 등록번호도 써 있고 모리나가유업의 마스칼포네 치즈를 사용했다는 얘기도 써 있다. "알고나 먹어 이것들아"라고 무게를 잡는 느낌이다.

둥그스름하게 조그마한 머핀케익 모양을 하고 있다.

뭐, 별 차이 없다.

맛은 준수한 편. 그러나 케익에서 치즈함량이 얼마 되질 않는데 북해도 치즈를 지나치게 강조한 느낌이 많이 든다. 어차피 제과 공장은 다른 지역에 있을텐데 너무 요란스럽다고나 할까. 그만큼 일본도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에 사회적인 강박관념이 지배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리라.
장담컨데 현재 웃기는 일인데도 전혀 웃을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4대강 살리기'라는 괴이한 국책사업이 가져다 올 미래는 이런 류의 자연적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음식들이 계속 늘어나고, 또 먹고는 싶어도 이를 소비할 수 없는 소득계층이 늘어나는 불우한 사회가 될 것이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