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선(처럼 생긴 전동배) 역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데 전차와 이것을 번갈아 이용하면 디즈니씨 전역을 많이 걷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시간이 제법 되므로 한 번만 타고 그냥 걷는 걸 선택. 실감나게 제작된 수상비행기가 모험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전차 탑승장은 약간 스팀펑크 풍의 분위기로 제작되어 있다. 기분 좋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

객차 내부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디즈니씨에 첫 발을 내딛었다면 일단 전체를 훑어보는 용도로도 괜찮을 것 같다.

전차를 타고 가다 만난 프로메테우스 화산.

드디어 빅밴드 비트가 열리는 공연장에 왔다. 빅밴드 비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풍의 공연인데 약 40여분 동안 관악기가 풍성하게 배치된 재즈오케스트라를 실황 연주 하면서 전문 댄서와 가수들이 디즈니 영화의 히트곡들을 부르는데 정말이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수준급의 공연이다.

20세기 초반의 브로드웨이 극장을 컨셉으로 디자인. 공연은 성수기엔 하루에 5회 정도 진행하는데 방문 계획이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 별 계획 없이 갔다간 하루 종일 줄만 서게 되는 수도.

바로 옆에는 디즈니씨에서 가장 무섭다는 타워 오브 테러 어트랙션이 서 있다. (그래봐야 월미도 바이킹의 10% 정도지만.) 이 어트랙션은 거의 막바지에 이용하게 된다.

다행이 줄을 그리 오래 서지 않고 입장. 지정좌석제가 아닌 관계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뒷편에 줄을 서서 2층에서 봤는데 무대 디자인을 봤을 때 1층에서 관람하는 게 좀 더 몰입감이 높을 것 같았다.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촬영을 할 수 없고 또 그래야 제대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 보고 즐거운 기분으로 밖에 나왔다.

디즈니씨의 빅밴드 비트는 그 자체로 자유이용권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진 공연이었다. 물론 옴니버스 식이라 서사구조를 갖춘 뮤지컬에 비하면 감동이 덜 하지만 이런 정도 수준의 공연을 전체 시설을 유람하면서 본다는 건 꽤나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트랙션들이 보통 1시간 정도 기다렸다 몇 분 이내로 끝나는 데에 비해 디즈니씨의 공연들은 충분히 시간도 길고 내용도 충실해서 만일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공연 쪽을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