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를 보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축구에 대해, 특히 K리그에 대해서 별 관심 없는 일반인이라면 이런 오해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어떻게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여러 언론사에 기사를 송고하는 연합뉴스에서 이렇게 철저하게 무관심하고 무책임할 수 있단 말인가.
무슨 얘기냐고?
기사 중 "대구 쉬메릭(흰색)의 돌파"가 어처구니 없다는 얘기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유니폼에 새겨진 쉬메릭이란 글자.

대구FC는 스폰서 잡기가 어려운 팀이었다. 그래서 간신히 잡은 스폰서 중 하나가 대구지역 섬유제품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이었다.
뭐 그런거까지 알건 모르건 별 상관이 없지만 TV로라도 경기를 10분이라도 본다면 최전방 공격수나 골키퍼 모두 등에 쉬메릭이란 스폰서가 씌여 있으므로, 아무리 축구에 무지한 인간이라 할 지라도 전원 동명이인이 뛰는 축구팀이란 생각을 하진 않을 것이다.
단순한 실수고 그냥 한 번 웃고 넘길 일이라고 하면 땡이지만, '트리플악셀'이니 '렁엣지' 같은 난해한 피겨 용어도 상세히 소개하고 마쓰자카의 지난 시즌 방어율과 구질에 대해 줄줄 읊어대는 언론에서 미지의 선수 '쉬메릭'의 돌파를 아무렇지도 않게 뿌려대는 현실은 조금 생각을 할 여지를 남긴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