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역 홍어전문점

남도 음식인 홍어는 자주 즐기긴 힘들어도 먹으면 그 특유의 산미로 묘한 매력을 주는 음식이다.
홍어음식을 접하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리 메이저급의 메뉴가 아닌 관계로 쉽게 전문점을 찾기 힘든데 서민적인 동네에는 간간히 전라도 지역에 고향을 둔 손님들을 상대로 하는 홍어전문점이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가까운 신정네거리역 인근에서 우연히 지나가다 본 홍어전문점에 뭔가 내공이 있을건만 같아 보여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메뉴판을 보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오로지 홍어로만 구성된 구성이 강한 이미지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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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서민적인 실내 분위기. 홍어가 꽤 비싼 식자재인데 식당들의 모양새는 대개가 다 허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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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원 짜리 홍어삼합 작은 사이즈 한 접시. 가격을 생각해보면 정말 잘 나온다. 이만하면 어디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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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을 감안해서 초기 단계까지만 삭힌 홍어. 값비싼 날갯살로만 잘 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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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까지 붙은 오겹살을 잘 삶아서 먹음직스럽게 썰었다. 수육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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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에서 빠질 수 없는 묵은 김치. 목포에서 부쳐준다는 김치는 곰삭은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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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삼합이 잘 차려졌으니 막걸리가 빠지면 서운하지 않겠는가. 한 잔 기분 좋게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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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네거리의 홍어전문점은 말 그대로 '아는 사람'들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집이었다.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간 골목길에 마케팅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영업방식. 종업원 없이 노부부 둘이서 손님을 받고 손님이 먹는 동안에는 TV도 보는 (물론 채널 선택권은 주인에게) 말 그대로 격의 없는 식당이었다.

저렴하게 남도 홍어의 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더 이상의 적합한 곳은 없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면 상당히 시달릴 식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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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9/03/22 17:42 2009/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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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rillaFunch 2011/12/24 13:09 # M/D Reply Permalink

    홍탁 제대로 맛보고 싶은데요. 마침 저희집이 신정네거리입니다.
    위 집 가보고 싶은데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부탁드릴게요

    gorillafun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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