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그렇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왜 나는 그곳에 있었을까??
'찾아라 맛있는TV'에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이 집. 기타 신문사들의 이름을 팔고 있는게 수상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겠지 했는데, 결과는 제대로 낚였다.

아아~ 이걸 정녕 막국수라고 팔고 싶단 말이더냐. 음식의 맛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게 힘든 일이지만 이건 사진으로만 봐도 "안녕하세요? 저는 막국수처럼 위장했지만 사실은 슈레기에요. 용서해 주세요. ㅠ_ㅠ"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돈은 내야 했기에 일단 먹기는 했지만 아무리 배가 고파도 손을 대서는 안되는 음식이 바로 이런 거였다. 결국 꽤 많이 남기고 나오면서 춘천의 겨울 하늘 아래 지독한 자멸감을 느껴야만 했다.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이구아나를 잡아 먹어도 이것보단 맛있었으리라.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