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예정에 있던 것이 아니라, 춘천을 지나가는 길에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막국수가 떠올라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불행은 그렇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왜 나는 그곳에 있었을까??


'찾아라 맛있는TV'에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이 집. 기타 신문사들의 이름을 팔고 있는게 수상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겠지 했는데, 결과는 제대로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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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걸 정녕 막국수라고 팔고 싶단 말이더냐. 음식의 맛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게 힘든 일이지만 이건 사진으로만 봐도 "안녕하세요? 저는 막국수처럼 위장했지만 사실은 슈레기에요. 용서해 주세요. ㅠ_ㅠ" 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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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야 했기에 일단 먹기는 했지만 아무리 배가 고파도 손을 대서는 안되는 음식이 바로 이런 거였다. 결국 꽤 많이 남기고 나오면서 춘천의 겨울 하늘 아래 지독한 자멸감을 느껴야만 했다.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이구아나를 잡아 먹어도 이것보단 맛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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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9/02/20 09:49 2009/02/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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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ng 2009/02/25 19:47 # M/D Reply Permalink

    춘천지도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골목에 있는 가게에 가신거 같네요. 길건너에 저수지가 있지 않았나요? ^^;; 막국수는 '남부막국수별관', 닭갈비는 닭을 숯에 구워먹는 '상호네 참숯구이'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1. sharky 2009/02/26 13:50 # M/D Permalink

      무슨 '겨울연가 촬영지' 어쩌고가 써붙어져 있었는데 아마 춘천교대 근처가 아니었나 합니다. 제가 전생에 뭔 죄를 크게 지었나보다는 생각을 했었죠.

      다음에 가게되면 말씀하신 상호를 찾아가 불운한 기억을 상큼하게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 하늘이 2009/05/12 09:32 # M/D Reply Permalink

    밥은 먹고 다니냐?

    1. sharky 2009/05/12 11:35 # M/D Permalink

      관계자이신지요? 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
      관계자이시면 막국수 메뉴는 없애도록 권유하심이 옳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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