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평창에 있는 휘닉스파크에 가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집이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작가 이효석의 생가가 있는 바로 옆에 있다. 그러니까 이효석네 옆집이 되는 셈.


나중에 만들어 놓은 것이겠지만 강원도 산간지방의 너와집을 형상화 한 입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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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가마솥이니 장독대들이 줄지어 있다. 친절하시게도 "만지지 마시오"란 경고문구까지. 인심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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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날은 낮에도 영하15도를 기록한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서울서는 요즘 보기 드문 고드름이 탐스럽게 얼어 있다. 역시 "밤새워 정성껏 얼린 것이니 보기만 하고 만지지는 마시오"란 경고문구가. 어차피 얼마 안있어 녹을 것이고 설령 부러지면 또 호스로 물 좀 뿌려주면 되는 거 가지고 서울보다 더 빡빡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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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별로 다른 대안도 없고 쿠폰까지 챙겨왔겠다 일단 들어갔다. 인위적인 토속 감성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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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 소개도 되었고 유명인들도 몇 명 찾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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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가격은 서울 도심가의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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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병 나오셨다. 메밀총떡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봉평의 재래시장 것이 구수하고 맛있는데 이 집의 음식은 어딘지 도회지의 음식같은 밋밋한 맛이 난다. 부침의 두께도 조금 두꺼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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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 메밀묵은 도회지에서 파는 것과는 달리 부드럽고 진한 맛이 더 깊었다. 묵이라기 보단 양갱에 가까운 질감이 들었는데 뭔가 독특한 제법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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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 등장. 맛은 기대치에 좀 못미친다. 고명이야 그렇다 손 치더라도 면의 맛과 감촉이 서울에서 전화로만 주문되는 배달족발집의 서비스 쟁반국수와 대동소이한 수준. 흠... 메밀의 본고장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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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면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막상 면이 만족스럽지 못하니 쿠폰 추가로 나온 사리의 처치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억지로 먹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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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 기회가 생기면 먹긴 먹겠지만 다른 음식들은 굳이 이 먼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근데, 궁금한 것이... 묵하고 국수 진짜 손수 만들긴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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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9/02/03 14:11 2009/02/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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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ryOwen 2009/02/03 15:09 # M/D Reply Permalink

    아! 봉평에 맛있는 집은 따로 있는데...

    1. sharky 2009/02/04 09:13 # M/D Permalink

      아악~ 뜨기 전에 자문을 구할 걸!!!
      지금이라도...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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