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부츠 삽질은 아직도 진행중

스키에서 부츠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 역시 발에 잘 맞는 부츠를 찾기 위해 여러 번 삽질을 했고 그 행위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의 삽질은 이렇게)

헌데 2년 여 전 발에 맞도록 부츠의 아웃쉘을 열성형을 했더니 이젠 살이 좀 빠지니까 발 역시 줄어 들어 안에서 놀기 시작한다. -_- 아파도 괴롭지만 놀아도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데 하려고 하는 동작들이 전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그래서 다시 새 부츠를 산다는 건 도통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고 뜨는 부위만 살짝 손을 대기로 했다. 사실 부츠에서 엄청난 고통을 준다거나 발이 헐렁하게 노는 느낌을 주는 일은 끽해야 1~2mm 차이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노는 곳에만 볼륨을 좀 줄이는 것.

아웃쉘과 이너쉘 사이에 뭔가를 채워넣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직업 스키어나 높은 수준의 아마추어들은 내부에 발포수지를 주입하여 자기 발에 딱 맞추기도 한다.)


얇은 발포우레탄 한 쪽 면엔 접착시트를 바르고 다른 쪽엔 인조가죽 처리를 한 소재를 구해 발 뒤꿈치에 붙였다. 이러면 아킬레스건 부분을 더 많이 좁혀주어 발 뒤꿈치가 뜨는 현상을 줄여준다. 오른쪽은 한 장만, 더 많이 노는 왼쪽은 아킬레스건 가장 오목한 부위에 작게 자른 접착시트를 한 장 더 붙여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가락이 노는 앞꿈치에는 위에도 한 장을 붙이고 앞에도 한 장을 붙여 전반적으로 공간을 줄여줬다. 아프지 않도록 하면서도 발가락에 체중을 실었을 때 신속히 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듯 다시 삽질을 한 뒤 아웃쉘에 집어 넣어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제법 만족스러웠다. 이번 시즌 초부터 신경을 쓰이게 했던 헐렁거리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은 것. 물론 그렇다고 해서 더 잘 타진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환경 조성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핑계를 대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데 그게 또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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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9/01/24 18:46 2009/0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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