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올라온 넙치이다. 일단 원산지는 믿고 가보기로 하고 가격은 비싸단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싸단 느낌도 안든다.

비주얼이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다. 당연하다. 여기서 파는 회는 고급 일식집에서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의 맛이 칼질에 따라 좌우가 된다는 걸 감안하면 조금은 더 정성을 들여 썰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마음에 드는 건 무우채를 썼다는 것. 요즘 횟집이나 할인매장은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무우채 대신 공장에서 만들어진 다시마 추출물을 사용하는 게 급격히 자리를 잡았는데 역시 무우채 위에 얹어져 있는 회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 정성스러워 보인다.

엔카와(지느러미 부위로 날갯살로 부르기로 운동이 진행중)는 아예 썰지 않고 통으로. 호기를 갖고 한 입 가득 우물우물 씹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가위로 쓱쓱 잘라 먹었다.

기본 제공 간장이 아니라 생와사비와 양조간장을.

이렇게 냠냠 먹었다.

분명 가격대비 맛은 조금 나은 정도이지만 주말 오후가 되면 아비규환이 벌어지는 코스트코에서 일부러 찾아가 사먹을 수 있을까에는 상당한 의문이 든다. 같은 가격으로 얼마든지 여기저기서 넙치회를 먹을 수는 있기 때문.
한 두 번 더 사먹어 보고 이용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겠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