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도 재밌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완벽에 가깝지만, 보고 나면 어딘지 좀 몰입감이 안들어서 화장실에서 손을 안 씻고 나온 기분 같은 게 들었다.
성인들과 아이들 모두를 사로잡으려는 줄거리와 연출을 하기 위해 지나치게 계산적으로 작품을 만든 건 아니었을까? 초반에 월-E가 쓰레기 치우면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장면부터 감정이 이입이 되지 않는다면 보는 내내 약간씩 어긋난 상태가 유지되는 것만 같았다.
픽사의 제작진들도 이젠 영화판의 때가 좀 묻은 건 아닐런지.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