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유명 관광지를 두루 둘러보기는 애시당초 포기하고 쇼핑센터나 둘러보기로 했다. 신주쿠의 고급백화점들은 생각보다 별로 볼 것도 없고(돈도 없고) 우리나라 백화점에도 거의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잠시 둘러 보고 나왔는데, 시부야에 있는 일종의 잡화점 도큐핸즈는 정말 엄청난 종류의 생활용품을 준비해 놓고 있어 3시간 이상을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대충대충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시부야 중앙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걷다 보면 나타나게 되는 도큐핸즈. 여기 말고도 도쿄 시내에 몇 군데 더 있다고 한다.





우리도 여기에서 무려 1만엔이 넘는 쇼핑을 했는데 큼지막한 쇼핑백을 두개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양의 물건을 살 수 있었다. (덕분에 다음날 짊어 지고 다니느라 고생을) 기껏 시간을 내 외국을 가서 답답하게 밀폐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나름 헛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일본 여행을 가는 데 아무런 심리적 거부감이 없었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2MB라는 글로벌호구 덕분에 대일 감정이 매우 안좋아져 돌아오는 겨울에 갈 오사카 여행은 어떨지 걱정이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