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적으로 공감한다.
요즘엔 인터넷 역사에 대해 가르치거나 배우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www은 CERN(유럽입자가속기연구소)의 물리학자인 팀 버너스 리가 창조하였다.
이 개념은 91년에 발표되었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지 얼마 안된 우리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살짝 알려줘 나는 92년 경에 접하게 되었었는데 '아침에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원문 그대로 보고 점심때는 세미나를 할 수 있다'는 개념은 당시로선 무척이나 경이로운 것이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 보다도 '원문 그대로'에 있다.)
만일 월드와이드웹(www)이 없었더라면 사실 저 순위의 상당수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을 항목이었을 것이고, 내 추측으로는 일반인 중 99%는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 자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 마디로 월드와이드웹은 인터넷 그 자체가 되버린 것이다.
자, 그럼 한 번 순위권과 www의 관계를 보자.
2위: 이메일 <- www이 아니었어도 통했을 것이다. 다만 사업적인 활용은 지금보단 훨씬 못했을 듯.
3위: GUI <-www를 더욱 편리하고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해.
4위: AOL <- 미국에 한해서, 뭐 www이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괜찮았을 듯.
5위: 초고속인터넷 <- www이 화려해지므로 빠른 로딩을 위해,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
6위: 구글 <- www이 아니면 안나왔을 비즈니스.
7위: 모자익/넷스케입 <- www 때문에 만들어졌으므로.
8위: 이베이 <- www이 아니었으면 지역판매 정도밖에.
9위: 아마존닷컴 <- www 이베이와 비슷.
10위: WiFi <- www의 영향력이 10위권 중엔 제일 적다.
그 뒤에도 별반 다를 것 없다. www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생겨났거나 www을 통해 장사를 잘 한 비즈니스가 대부분.
30대 초반의 한 물리학자가 논문공유를 위해 만든 아이디어는 돈으로 환산하면 모르긴 몰라도 경 단위의 경제 가치를 창출해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