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거리를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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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가격이 나갈 법한 자전거인데 그냥 줄 하나 매서 거리 난간에 묶어 놓았다. 일본에서 부러운 점 중 하나는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비싼 자전거는 30분 이상 시야를 벗어난 곳에 두면 아무리 튼튼한 자물쇠를 채워 놓아도 사라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 말고도 수 백만원이 넘는 캐논데일 같은 진짜 비싼 MTB도 그냥 간단한 시건장치만으로 길가에 세워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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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해 대성공을 거둔 ZARA 매장.
가격도 실용적인 수준이지만 옷의 품질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도 심심찮게 들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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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짝이란 게다짝은 모조리 모아놓은 듯한 기념품 가게. 한 겨울이라 그런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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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저가 화장품으로 국내 여심을 사로잡은 미샤가 일본에도 진출해 있었다니!!
BB크림을 전면에 내세운 미샤 매장은 시부야에서도 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 보인다. 참고로 경비업체 세콤은 우리나라 업체가 아니라 원래 일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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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만화가게. '만화광장24H'란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24시간 만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요금은 15분에 100엔, 1시간에 300엔, 주간타임 죙일요금은 780엔, 야간타임 밤샘요금은 980엔이다.
인터넷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별도의 요금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부야에서 만판으로 놀다가 전철 끊기면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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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는 시부야는 그야말로 사람들의 물결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지는 곳. 별다른 이슈가 있는 날도 아닌 그저 평범한 토요일 중 하루일 뿐인데 마치 우리나라의 한강 불꽃축제나 제야의 종 타종식 할 때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아 길을 걷기가 힘들었다. (그러니 24시간 만화가게가 영업을 할 듯.)

솔직히 나는 왜 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나오게 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겠다. 오랫동안 있어보면 좀 이해를 할 수 있을런지, 어떨런지...

시부야는 오밀조밀 온갖 종류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특히 패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네인데 그래서 이토록 많은 젊은이들이 주말나들이를 하러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곳의 구석구석 있는 상점을 다 구경한다고 마음 먹는다면 족히 보름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여행이라면 아예 시부야 쇼핑의 날로 하루를 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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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8/02/23 11:54 2008/0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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