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북에 써 있기로는 뭐 이것저것 많이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가보니 펜탁스 카메라의 AS센터를 좀 더 그럴듯하게 꾸며 놓은 정도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 펜탁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그리 깊은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바디나 렌즈들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전혀 없다보니 "흠냐, 걍 남대문시장 전문 상점에 온 것 같군" 하는 무식한 정도의 소감만... -_- (간단한 갤러리도 있는데 그 곳은 사진촬영 불가. 뭐 대단한 작품들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었다. SLR클럽 1면 풍경사진들 생각하면 될 듯.)

정작 기념품이 될만한 건 안보이고 펜탁스가 근래에 히트를 시키고 있는 최신 DSLR 기종들을 전면에 내세워 찾아오는 사용자들에게 지름신을 내리고 있는 것 같았다. 장비병에 안걸려 있다보니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칠 수밖에...

"펜탁스에도 다양한 렌즈들이 있군!" 왠지 보기만 해도 성능이 좋을 것만 같은 렌즈들. 초음파모터에 금속마운트 같은 걸 보면 품질이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우측에 35mm 2.8 마크로렌즈의 사진이 어떨런지 궁금했다.

오래된 펜탁스 카메라들. 물론 판매하는 제품은 아닐테고 펜탁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진열대이다. 펜탁스는 내가 알기로는 2차대전 시기에 아사히광학으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과거의 수동카메라 MX는 아직까지도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는 명기로 꼽히고 있다. (저기 어딘가에 있다.) 예전에 대홍군에게 듣기로는 당시의 렌즈들과 호환이 되므로 저렴하게 렌즈 수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막상 요즘 보면 DSLR이 잘 팔려서 더 힘들어 보인다.

펜탁스 카메라 사용자라면 통으로 진열대를 가져다 놓고 싶을 것만 같다. 문외한인 내가 봐도 우악스럽지 않으면서 다양한 렌즈가 참으로 일본인 취향에 잘 부합되어 보인다. 팬케익 렌즈들은 나처럼 거추장스러운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써보고 싶은 제품들.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K20D의 스켈리톤 모델. 소장용품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결국 기념품은 못사고 그저 한 번 둘러보고 나온 걸로 펜탁스포럼 방문은 땡. 딱히 팬시용품이 없고 그렇다고 덜컥 렌즈를 살 수도 없는데다 원래가 AS매장이므로 이것저것 다 팔지도 않았다. 대홍군에겐 도쿄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어정쩡한 추천만... -_-
펜탁스 카메라 사용자라면 이것저것 직접 조작해보고 만져볼 수 있어 좋은 곳이 되리라.
Posted by sha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