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있는 유사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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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김모군이 그냥 준 17년은 족히 된 콜트 시리즈 80 MK4.
BB탄을 사용하는 에어건인데 서바이벌 게임 몇 번 하고 그러다보니 고무패킹이 사라져서 현재는 그냥 모형 덩어리다.

오랜만에 손에 쥐어 보니 질감과 탄창부분의 무게를 제외한 중량감까지 실제 총기와 흡사하다. 옛날에 오래된 느낌을 내기 위해 금속 에나멜을 칠한 게 리얼한 느낌을 더한다.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실정법 위반인 것 같아 조금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알록달록하게 생겨서 BB탄 나가는 완구용 모형총기보다 위험성도 전혀 없고 밖에 들고 나가지만 않으면 남들에게 피해를 끼칠 일도 없는데다 친구의 선물인 관계로 계속 소장하기로 했다.

새삼 다시 느끼는 거지만 2차대전시 사용된 총기라고 하기엔 대단히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 총과는 다른 강인한 멋이라고나 할까. 여튼 폭력의 도구로 사용되는 총이 아니라면 사람이 발명한 물건들 중에서 꽤 스타일리쉬한 축에 속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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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7/09/09 16:19 2007/09/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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