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龍), 그 대단원의 막이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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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10년 이상을 보게 된 만화 용(龍).

한 권을 보고 한 1~2년 바쁘게 살다보면 두 세권 책방에 꽂혀 있는 걸 보게 되고 그걸 또 하루만에 읽고 이런 식으로 벌써 10년째 보다가 드디어 어제 6월말에 발간된 마지막 42권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일본 학생이 검도를 배우면서 펼치는 활극이 될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엄청난 스케일과 완벽한 서사구조에 완전히 압도되며 볼 수밖에 없었다.

절정으로 치달을 수록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불꽃 같이 산화되는 등장인물들의 비극적 이야기에 가슴을 졸이며 보다 2차대전이 끝나고도 질풍노도의 삶을 살아야 했던 주인공 용의 일생을 압축해 보여주는 마지막 편에서는 두 손이 떨릴 정도로 아찔한 감동을 느꼈다.

17년간 한결 같은 스토리와 철저한 고증, 그리고 가해자였던 일본과 고통받던 아시아 국가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류애를 향한 진정한 동반관계를 용이란 인물로 그리려 했던 작가 무라카미 모토카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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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rky

2007/09/02 10:54 2007/09/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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