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 마케팅 비용이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신형단말기 보급에 집중되어 있다는 건 상당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고객들을 오랫동안 묶어둘 수 있는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국내 이통업계입니다.
외국과의 단순비교는 무리겠지만 일본의 후발 이동통신 업체인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한 번 보도록 하죠. ‘네이버 인조이 재팬’에 재미 있는 글이 올라와 있군요. wakamen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일본인이 작성한 글입니다.
http://enjoyjapan.naver.com/tbbs/read.php?board_id=tmachine&nid=297024
비록 구형 단말기이지만 904T라는 모델을 9,800엔을 주고 구입을 했다는 얘기가 먼저 나옵니다. (원화로는 대략 8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2년간 소프트뱅크가 할부금을 매달 980엔씩 지원해주니 결과적으론 13,720엔이 남게 되었군요. (이자 계산은 생략) 이게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슈퍼보너스 상품입니다.
통신요금인 화이트플랜 상품은 월 기본료 980엔만 내면 가족간의 통화는 24시간 내내 무한정 통화, 같은 소프트뱅크 가입자간에 통화는 새벽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한정 통화가 된다고 하네요. 평생 동안은 아니고 2년간의 기간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이 일본인은 단말기 가격 9,800엔만 처음 일시불로 내고 2년 동안 한 푼도 안내면서 가족들, 소프트뱅크 가입자들끼리 사실상 무한정 사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세부적인 약관이 어떤지는 자세히 안 나와 있지만 개념 자체는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체들은 이런 상품에 대한 얘기를 하면 한 마디로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할 것이 불 보듯 빤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외국업체가 국내에 진출을 해서 이와 같은 마케팅을 한다면 그때도 모른 척만 할 수 있을까요?
Posted by sharky
